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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중독성에 빠진 지구촌… 네카오도 `숏폼` 힘 준다

기획자 채니 2024. 3. 26. 11:53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863227

 

짧은 중독성에 빠진 지구촌… 네카오도 `숏폼` 힘 준다

네이버 '클립' 중심 창작자 확대 카카오, 모바일용 숏폼 탭 공개 전 세계적으로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인 '숏폼' 콘텐츠 수요가 커지면서 틱톡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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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립' 중심 창작자 확대

카카오, 모바일용 숏폼 탭 공개


전 세계적으로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인 '숏폼' 콘텐츠 수요가 커지면서 틱톡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주요 플랫폼들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늘어나는 숏폼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에 힘을 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포털 서비스 다음은 이날 모바일용 화면을 개편해 '숏폼' 탭을 신설했다. 이 탭에서는 스포츠, 연예, 꿀팁 등 다양한 주제의 숏폼 영상을 전면 플레이어 방식으로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다음은 기존 TV 하이라이트 장면 등을 '요즘영상' 탭을 통해서 공개해 왔으나, 이 부문은 연예 탭에 포함하고 숏폼 탭에는 더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는 카카오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콘텐츠 부문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달 말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간담회를 열고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의 조직명을 다음CIC에서 '콘텐츠CIC'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에서 브런치스토리·티스토리 창작자 후원 모델, 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 론칭 등 미디어·커뮤니티 서비스를 확장한 데 이어 숏폼을 중심으로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도 최근 숏폼 서비스를 통일하며 서비스 최적화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숏폼 서비스 '클립'을 중심으로 숏폼 서비스를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편집과 탐색 기능을 고도화한 클립 에디터와 뷰어를 정식 출시하고 기존 블로그에서 사용하던 숏폼 서비스인 '모먼트'를 클립에 추가했다.

신규 서비스인 클립 에디터는 영상 편집은 물론, 클립을 통해 네이버 내 다른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정보 스티커'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로그 모먼트도 클립으로 통합되면서 블로그 내 숏폼 창작과 탐색·소통 활동 역시 원활해질 것이라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올해 블로그, 네이버TV, 나우 등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숏폼 콘텐츠 제작을 확산시키고 클립 서비스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으로, 다음달에는 이를 위해 대규모 챌린지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플랫폼들이 숏폼을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개편하는 데는 숏폼 수요가 확연히 수치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튜브를 본 총시간은 19억5000만시간에 달했다. 국민 한 사람으로 나누면 한 달에 약 43시간을 유튜브를 시청하는 데 썼다는 의미다. 이 같은 성장에는 쇼츠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인당 유튜브 사용 시간은 31시간 수준에 불과했지만, 그해 7월 쇼츠가 출시된 이후 이듬해인 1월에는 36시간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40시간을 넘어섰다.

네이버가 숏폼 서비스 '클립' 기능을 확대한다. 네이버 제공

카카오가 포털 다음 모바일 메인화면에 숏폼 탭을 신설했다. 카카오 제공